생명의 물독에 비치는 이와키산
산이 웃는다.
야산이 화려한 봄의 싹트임에 물들떄, 츠가루는 물의 나라가 된다.
모내기를 기다리는 논이 거울처럼 빛나는 것이다.
듬뿍 물을 띄운 마와리제키 저수지의 호수면에는 잔설의 이와키산이 마치 레이스 숄을 입은 귀부인처럼 뜬다.
일명 츠가루 후지라고 불리우는 이와키산이 거꾸로 비치는 것부터 [츠가루후지미 호수]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마와리제키 저수지는 1660년, 히로사키번 4대번주・츠가루 노부마사가 번의 직역 사업으로 축제 공사를 하고 용수 연못으로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수많은 공사를 거쳐 1960년에 완공했다. 제방의 길이는 4,178미터로 그 길이는 일본 제일이다.
츠가루 서북 일대의 논을 축이고 동식물을 기르는 생명의 물독이며 선인의 지혜와 노력의 결정인 츠가루의 농업 토목 유산이다.
호면에서 춤을 추는 두루미를 이미지
츠가루 후지미호의 양안을 맺는 [츠루노마이 다리]는 길이 300미터, 편백나무로 만든 삼련 홍예 다리이다. 주변의 자연 환경과 경관의 조화를 유지하기 위해, 교각에는 수령 150년 이상의 아오모리 편백나무 700그루를 사용하였으며 일본 고유 건축 기술을 구사해서 만들어졌다.
츠루타마치에서는 [두루미와 국제교류의 마을 만들기]를 구호로, 두루미를 중요시한 마을 건설을 추진하기때문에 다리의 디자인은 두루미가 하늘을 나는 모습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다리 중간에 설치한 휴게소의 대 스테이지는 수컷의 머리, 작은 스테이지는 암컷의 머리이다. 멀리서 바라보면 서로의 날개를 포개고 사이좋게 호수를 맴돌고 있는것처럼 보이고 그 단정한 아름다움은 꿈을 나르는 하늘의 천사 같다.
세계를 향한 일본과 서양 절충의 디자인
또 하나의 고집은 해외 고객들도 익숙하기 쉽도록 난간등의 목조미에 크로스의 디자인을 도입한것이다. 화목을 생각하는 격자가 아닌 크로스로 일본과 서양 절충의 분위기를 빚어낸 국제 교류의 마을에 어울리는 디자인이다.
난간에는 반딧불을 본딴 푸른 조명기구를 붙여 밤이되면 호수의에 유선형의 빛이 흔들흔들 거린다. 그것은 마치 몸을 꼬며 헤염치는 용신 같아 호수에 몸을 던져 용이 되었다는 시라가미 공주의 비련 이야기를 떠오르게한다.
다리에 숨겨진 수수께끼 장수의 파워 스폿
완만한 아치를 그리는 삼련 홍예 다리는 이와오시 산, 쵸우카이 산, 이와키 산의 삼봉에서 형성되는 이와키 산을 본따고 있어 날씨가 나쁜 호수면에 이와키 산이 비치지 않는 날에도 다리의 그림자를 이와키 산으로 연상하여 감상할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 다리에는 숫자에 대한 신기한 수수께끼도 숨어 있다.
길이 300미터, 폭 3미터의 삼련 다리는 교각의 직경이 30센치, 통나무 사용량 3000그루, 판재 3000장으로 [3]으로 가득하다. 게다가 마와리제키 저수지의 완성이 만지 3(1660)년 3월이니 번의 정치시대부터 [3]과 인연이 있던 곳이다.
[3]이라는 숫자는 고금동서를 막론하고 신성한 숫자로 여겨졌던 만큼 이 우연도 흥미롭다.
또 후지미호 파크에 모셔진 [관음 팔각당]의 보주와 다리가 일직선상에 연결되어 있는것도 완성 후에 발견된것의 하나이다. 일본에서 제일[긴 나무 다리]=[장수의 다리](동음)는 신성한 숫자의 중복에 의해서 완성되고 관음 보살에도 통하는 [길]이기도 하다. 츠루노마이 다리가 근년 운수 대통, 장수의 파워 스폿으로 전국으로부터 주목을 끄는 이유는 이런곳에 있는지도 모른다.
또 후지미호 파크에는 히로사키번이 신전개발에 따라 일본에서 처음으로 방풍림의 조림 사업을 펼친 [병풍산]의 기점이 있다. 번의 정치 시대부터 인지를 해온 유산은 지금도 농업의 수호신으로서 우리의 생활을 지탱해주고 있다.
두루미의 목걸이를 한 거북이가 출현
자, 두루미와 함꼐 [장수를 상징하는 행운의 동물]로 존중되어 온것이 거북이이다. 중국에서는 예부터 거북은 선인이 사는 불로장수의 땅으로 알려진 봉래산의 사자로 여겨졌다.
츠가루후지미호를 상공에서 보면 거북모양을 하고 있음을 알수있다. 츠루노마이 다리는 마침 거북이의 목 부분에 상당하여 마치 거국이가 목걸이를 달고 있는것처럼 보인다. 거북 모양의 물독과 두루미를 연상시키는 다리이다. 두루미와 거북이가 공존하는 이장소는 역시 행운으로 가득찬 곳이다.